2025년 11월 05일(수)

"암탉 울면 집안 망해"... 배우 홍성원, '여성비하' 발언 논란에 결국 고개 숙였다

'미지의 서울' 배우 홍성원, 여성비하 발언 논란 사과


배우 홍성원이 여성비하 발언으로 인한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지난 22일 홍성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공연 프리쇼에서 제가 한 부적절한 표현으로 불편함을 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인사이트Instagram 'sung.won.hong_'


홍성원은 "관객 여러분과 동료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히며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언행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며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논란은 지난 20일 열린 뮤지컬 '번 더 위치' 공연 중 홍성원이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라는 애드리브를 했던 것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 속담은 고대 중국의 빈계지신에서 유래된 것으로, 여성이 주도권을 쥐는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가부장적 사고방식을 반영하는 표현입니다. 공연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그의 발언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확산되었습니다.


여성 서사 다룬 작품에서의 부적절한 발언, 더 큰 비판 받아


특히 홍성원이 출연한 '번 더 위치'는 여성 서사를 중심으로 마녀사냥을 다루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의 발언이 더욱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사이트tvN '미지의 서울'


홍성원은 2019년 뮤지컬 '엑스칼리버'로 데뷔한 이후 '블랙메리포핀스', '클로버', '개와 고양이의 시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동해왔습니다.


최근에는 지난 6월 종영한 tvN 드라마 '미지의 서울'에 출연해 주목받았습니다. '미지의 서울'은 얼굴을 제외한 모든 것이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을 통해 진정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입니다.


이 작품에서 배우 박보영이 주연으로 활약하며 호평을 받았으며, 홍성원은 한국금융관리공사 기획전략팀 데이터분석가 김태이 역할을 맡아 연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