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5일(수)

'3중컵은 과대포장' 개인 카페 공개 저격한 줄리안, 결국 사과했다... "금전적 보상 제안"

환경운동가 줄리안 퀸타르트, 과대포장 지적 논란 후 사과


방송인이자 환경운동가로 활동 중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한 콜라 카페의 '과대 포장'을 지적했다가 논란이 일자 공식 사과했습니다.


지난 22일 줄리안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의도치 않게 특정 가게를 공격하는 형태가 된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줄리안·타일러외국인연예인기획사웨이브엔터테인먼트설립.jpg(왼) 줄리안 / 뉴스1, (오) Instagram 'aboutjulian'


줄리안은 사과문에서 "해당 가게가 나쁘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며 오히려 그 카페의 음료와 브랜딩에 대해 훌륭하다고 칭찬했습니다. 특히 1인 자영업자로서 겪는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의도치 않게 부담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환경 문제 지적의 취지는 유지하며 소통 방식 성찰


그러나 줄리안은 환경 문제에 대한 자신의 기본 입장은 유지했습니다. "얇은 얼음이 빨리 녹지 않게 하기 위해 이중컵을 사용했다는 의도는 알겠다"면서도 "이중컵 위에 홀더를 덧대는 3중컵은 디자인적인 요소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편리함과 멋을 위해 환경 문제가 외면되는 현실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습니다.


줄리안은 "모두가 살아가는 세상이 더 깨끗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자신이 환경을 위해 기울이고 있는 다양한 노력들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한국의 일회용 컵 재활용률이 단 5%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환기시켰습니다.


이어 "민감한 문제이니만큼 앞으로 더 지혜롭게 다뤄야겠다"며 논란으로 피해를 입은 카페 사장님에게 보답할 방법을 제안했다고 밝히고, 향후 소통 과정에 대해서도 알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img_20250923095556_9x79r6j0.jpg(왼) 줄리안 / 뉴스1, (오) Instagram 'aboutjulian'


논란의 시작과 확산 과정


이번 논란은 줄리안이 소셜미디어에 한 콜라 카페의 포장 용기 사진을 올리며 "아니 2중컵도 아닌 이제 3중컵도 생겼다는건가요? 이런 거 정말 왜 하는 거죠? 과대포장의 과대포장. 이 업체만 그런 거 아닐텐데. 운영하시는 분들이 한번만 더 생각해봐 주시면 안될까요?"라는 글을 게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자신을 해당 카페 운영자라고 밝힌 네티즌이 "여름에 얼음이 녹지 않게 하려다 보니 생긴 일"이라며 "자영업자인데 악플이 너무 달린다. 글을 내려줬으면 한다"고 호소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또한 줄리안이 올린 게시물의 사진이 직접 찍은 것이 아니라 도용한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줄리안은 결국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벨기에 출신 방송인인 줄리안 퀸타르트는 그동안 다양한 환경 이슈에 관심을 보이며 활동해왔습니다.


기존 이미지뉴스1


올해 탄소중립 실천으로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2023년에는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시민부문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현재 유럽연합 기후행동 친선대사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지난 4월 21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2025년 기후변화주간 개막식에 참석해 줄리안 퀸타르트에게 기후변화주간 홍보대사 위촉장을 전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