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상벽, 장남으로서의 무한 책임감 고백
방송인 이상벽(78)이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자신의 가정사를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지난 20일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K-장녀 삶'을 주제로 다루었는데요, 이상벽은 이 자리에서 장남으로서 느껴온 책임감과 부담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했습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이상벽은 "저도 가끔 막내가 되고 싶었다. 중간에 끼긴 싫다"라고 말하며 장남으로서의 심정을 표현했습니다.
그는 "장남이기 때문에 평생 무한 책임이다. 집안 대소사는 말할 것도 없고, 모든 게 장남 책임인 것처럼 생각하며 살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장남으로서 동생들에게 자신의 어려움을 표현한 적이 없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101세 어머니와 9남매 가족사 공개
이상벽은 방송에서 "어머니가 지금 살아계신다. 9남매를 두셨는데 지금 101세"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그의 가족은 원래 9남매였지만 현재는 7남매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상벽은 황해도 출신으로, 가족이 북한에서 남한으로 내려올 당시 어린 동생을 조부모님께 맡기고 왔는데 그것이 영원한 이별이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상벽은 "제 위로 형이 한 명 있었는데 2살까지 살고 일찍 죽어 제가 장남이 됐다"고 말하며 자신이 장남이 된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그렇게 살다 보니까 은연중에 장남이 되더라"라고 덧붙였습니다.
황해도 옹진군 출신인 이상벽은 KBS '아침마당', 'TV는 사랑을 싣고' 등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그의 딸 이지연은 KBS 26기 아나운서로 활동하다가 2014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전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