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창당 70주년 행사에서 AI 노무현 전 대통령 축사 공개
더불어민주당 창당 70주년 기념식에서 특별한 순간이 연출되었습니다.
19일 열린 행사장에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과 목소리를 인공지능(AI) 기술로 재현한 축사 영상이 공개되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AI로 구현된 노 전 대통령은 축사에서 "요즘 정치인들의 활동을 유튜브로 자주 보는데, 아마 제가 하면 (구독자) 100만 명을 넘었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YouTube '델리민주 [더불어민주당]'
이어 "상식이 통하는 세상, 강자가 약자를 괴롭히지 않는 세상, 부자가 가난한 자를 착취하지 않는 세상, 권력이 국민을 착취하지 않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는 바람은 당원동지들과 다르지 않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그 꿈을 꼭 완수해 주리라 믿는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영상이 상영되는 동안 행사장 곳곳에서는 탄식과 함께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으며, 일부 당원들은 감격에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포착되었습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박지혜 대변인은 감정에 북받친 목소리로 "이렇게 좋은 날, 다시 만나는 노무현 대통령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민주주의의 참된 가치와 국민 속에 정치가 무엇인지 다시금 일깨워 줬다. 너무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창당 70주년을 맞아 당원주권 시대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YouTube '델리민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기념식에서 "국민 가까이에서 당원들과 함께 호흡하는 '더불어민주당 100년의 역사'를 만들어 가자"며 당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정 대표는 "창당 70주년을 맞이한 오늘 저는 다시 한번 '당원주권 정당, 더불어민주당'을 선언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