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이 기억하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의 만남
배우 이병헌이 조 바이든 미국 전 대통령과의 예상치 못한 만남으로 공황장애를 경험했던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19일 이병헌은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열린 '액터스 하우스' 행사에 참석해 이 특별한 경험을 관객들과 나눴습니다.
이병헌은 이날 행사에서 자신이 평소 무대 위에서 상당한 긴장감을 느끼는 편이라고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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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과거 아카데미 시상식 시상자로 참석했을 때의 경험을 언급하며 "당시 알 파치노와 식사를 하게 됐는데, 제가 '시상자로 서게 돼 너무 긴장된다'고 했더니, '카메라 앞에서도 긴장하냐'고 묻더라"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알 파치노가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이병헌이 아닌 다른 캐릭터라고 생각하고 연기를 해보라"는 조언을 해주었다고 전했습니다.
할리우드 스타와 정치인과의 만남, 예상치 못한 상황
그러나 실제 시상식 당일, 이병헌에게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는 "시상식 당일 백스테이지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계속 제게 말을 걸었다"며 "누군지도 모르고 답변을 했는데 알고 보니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부통령이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병헌은 "그 사실을 알고 나니 공황이 오더라. 무대에 올라 잠깐 휘청했다"고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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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은 현재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로 부산을 찾았습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갑작스럽게 해고된 후,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한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