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5일(수)

송은이 "치매 진단 받은 엄마, '시신 기증 신청' 했다"

송은이, 치매 진단 받은 어머니의 시신 기증 결심 공개


방송인 송은이가 최근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어머니의 시신 기증 결심에 대한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18일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는 서울대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가 출연해 죽음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송은이.jpg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송은이는 방송에서 "저희 어머님이 시신 기증을 신청하셨다"며 "병원에 친구와 직접 가셔서 신청서를 작성하셨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어머니의 의지를 존중해 동의했다고 합니다.


송은이의 어머니는 연구 목적의 해부용 시신인 '카데바'로 기증을 신청하셨다고 하는데요. 이에 함께 출연한 유성호 교수는 "서울대로 하셨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표했고, 송은이는 "연세대가 더 가까워서 그랬다"고 설명했습니다.


혈관성 치매와 어머니의 결단


송은이는 지난 2023년 어머니의 혈관성 치매 진단 사실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당시 송은이는 "엄마가 '예전 같지 않다'고 해서 검사를 받았는데 혈관성 치매가 시작됐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이제 10년 됐는데 저보다 엄마 기억력이 더 좋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충분히 관리하면 좋아질 수 있다는 사례는 가족을 통해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이번 방송에서 송은이는 "어머니의 행보를 보면 마치 죽음을 알고 계셨던 것 같다"라며 생의 말기적 증상에 대해 궁금해했습니다. 혈관성 치매 진단을 받은 후에도 자신의 미래를 위한 결정을 스스로 내리신 어머니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