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실종됐던 '이태원 참사' 현장 출동 소방관, 숨진 채 발견

이태원 참사 구조 나섰던 소방대원, 실종 10일 만에 숨진 채 발견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벌인 뒤 우울증 증세를 보이던 소방대원이 실종 10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20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이날 낮 12시 30분쯤 경기도 시흥시 금이동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교각 아래에서 30대 소방대원 A씨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발견 당시 A씨는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이후 우울증 증세... 12차례 심리 치료 받아


A씨는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출동해 구조 활동을 벌였던 인물입니다. 


참사 이후 우울증 증세를 보였으며, 소방청이 지원하는 심리 치료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12차례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족은 "형은 당시 참사 현장에서 사람을 더 구조하지 못한 점을 자책했었다"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가출 신고 뒤 수색... 안타까운 결말


앞서 지난 10일, 경기 안양 동안구에서 A씨가 집을 나선 뒤 가족이 실종 신고를 하면서 경찰은 수색에 나선 바 있습니다. 


그러나 열흘 만에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109/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121251254.jpgA씨 가족 제작 전단지


※ 자세한 내용은 추후 보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