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6일(토)

특검서 진술 거부하던 김건희 "다시 남편과 살 수 있을까...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

구속 후 첫 특검 조사 받은 김건희 여사, "다시 남편과 살 수 있을까" 발언


구속 이후 첫 특검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다시 남편과 살 수 있을까"라는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지난 14일 구속된 후 첫 특별검사(특검) 조사를 받은 김 여사는 특검 조사 중간 휴식 시간에 "내가 다시 내 남편과 살 수 있을까. 다시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 김 여사의 발언 내용을 전했는데요. 특검은 이날 오전 9시 56분쯤부터 오후 2시 10분까지 약 4시간 동안 김 여사를 조사했습니다.


인사이트김건희 / 뉴스1


조사 과정에서 김 여사는 대부분의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건강 상태 우려와 추가 조사 일정


김건희 특검은 김 여사 구속 이틀 만인 이날,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변호인단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조사에서 "명 씨에게 (공천 및 여론조사 관련)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답변했습니다.


인사이트김건희 / 뉴스1


또한 변호인단은 김 여사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다음 주 대면 진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광복절 연휴 이후인 18일 오전 10시에 2차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으나, 김 여사 측은 당일 오전 변호인 접견 후 2차 조사 응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씨 관련 공천 개입(정치자금법 위반), '건진 법사' 전성배 씨를 통한 통일교의 청탁 의혹(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지난 12일 구속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