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놀이공원 '두리랜드' 대출만 190억원이라는 임채무... "세금 내려면 또 빚 내야"

배우 임채무, 190억원 빚 안고 놀이공원 운영 중


배우 임채무가 자신이 운영하는 놀이공원으로 인해 190억원의 채무를 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근황이 공개되었습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예고편에서 이러한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인사이트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에서는 개그맨 박명수가 임채무가 운영하는 '두리랜드'를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놀이기구를 즐기던 박명수는 임채무를 발견하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박명수가 놀이공원의 역사에 대해 질문하자, 임채무는 "1990년에 개장했다"고 답했으며, 1만 6700여 평의 사유지에 놀이공원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충격적이었던 것은 임채무가 놀이공원을 위해 190억원을 대출받았다는 고백이었습니다. 그는 "하루 매출은 16만원에서 32만원 정도"라고 밝혀 많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인사이트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임채무는 현재 경영난에 대해 "세금을 내려면 또 빚을 내야 한다"며 "요즘은 코너에 몰린 상황"이라고 토로했습니다.


꿈을 위해 모든 것을 투자한 배우의 사연


임채무의 두리랜드는 단순한 사업이 아닌 그의 꿈이었습니다. 그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원을 만들겠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아파트 두 채를 매각하고 경기도 양주시에 두리랜드를 조성했습니다.


1989년부터 직접 대지를 마련하고 1990년에 개장했는데요, 처음에는 40억 원의 빚으로 시작했지만, 규모 확장과 운영난으로 부채는 현재 190억 원까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리랜드의 운영난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인사이트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임채무는 개장 일주일 후, 4명의 가족이 입장료 8000원이 없어 놀이공원에 들어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매표소를 철거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처럼 입장료를 받지 않았던 것이 경영난의 주요 원인이 되었습니다.


두리랜드는 2017년 10월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로 인해 휴장에 들어갔고, 이후 3년간 실내 테마파크, 교육 연수원, VR 게임 존 등 다양한 시설로 리모델링을 거쳐 2020년 4월 재개장했습니다.


최근에는 경영난 타개를 위해 입장권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100억원이 넘는 빚에도 불구하고 임채무가 두리랜드 운영을 계속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는 "이거(땅) 팔아서 돈이 있는 것보다 아이들이 노는 걸 보면 행복하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신념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