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경주 '사탕 택시' 기사님과 17살 백혈병 환우의 뭉클한 우정 ... 시청자 울렸다 (영상)

경주 '사탕 택시' 기사님과 백혈병 환우의 특별한 인연


경주에서 '사탕 택시'로 알려진 전창해 택시 기사님과 17살 백혈병 환우 최림 군의 감동적인 우정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202507092034546110_1_20250709211113085.jpg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지난 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301회에서는 최림 군의 추천으로 전창해 기사님이 자기님으로 출연해 특별한 사연을 나누었는데요.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이 소개한 사연의 주인공인 최림 군은 자신을 백혈병 투병 중인 학생이라고 밝히며 "항상 친절하고 안전하게 경주에 있는 집에서 양산에 있는 병원까지 운전해주신 사탕 택시 기사님을 추천한다"고 전했습니다.


최림 군은 면역력이 떨어져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어머니는 운전을 하지 못해 택시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창해 기사님은 왕복 140km, 약 3시간 거리를 최림 군이 멀미하지 않도록 최대한 천천히 운행했을 뿐만 아니라, 10만 원이라는 금액이 부담될까봐 요금도 저렴하게 해주는 배려를 보였습니다.


'사탕 택시'로 알려진 따뜻한 기사님의 선행


경주에서 이미 '사탕 택시'로 유명한 전창해 기사님은 유재석과의 만남에서 "늘 손님한테 사탕을 나눠줘 자연스럽게 사탕 택시라는 별명이 생겼다"고 설명했습니다.


202507092034546110_2_20250709211113115.jpg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는 "한 달 평균 사탕 값으로만 15만 원이 들고, 비오는 날에는 우산 값도 들어간다"며 "9년 동안 우산 나눔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재석이 "남는 게 있냐"며 놀라자 전창해 기사님은 "물가가 너무 올라서 때로는 부담이 될 때도 있는데 집사람한테는 내색을 절대 안 한다"면서 "좀 덜 벌더라도 행복이 남잖나"라고 답해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보여주었습니다.


전창해 기사님은 약 7년 전 처음 만난 최림 군이 자신의 택시에서 사탕을 받고 좋아했던 일을 회상했습니다. 그리고 5년 전부터는 최림 군이 투석 치료를 위해 경주에서 양산까지 장거리 운전을 부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응급 상황에서도 함께한 특별한 인연


더욱 감동적인 것은 응급 상황에서도 전창해 기사님이 최림 군 곁을 지켰다는 점입니다.


202507092034546110_2_20250709211113115.jpg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기사님은 "어느날 림이 어머니한테 갑자기 전화가 와서 침대에서 떨어져서 머리를 박았다더라"며 "누워서 가는 게 편할 테니까 응급차를 권했더니 림이가 택시를 타고 가야 한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전창해 기사님은 최림 군이 진료를 받는 동안 짧게는 4시간, 길게는 8시간까지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림이가 제 차 타는 걸 선호한다. 그만큼 저를 잘 따라주는데 비용과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안 했다"고 말해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방송에서는 전창해 기사님과 최근 서울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최림 군의 감동적인 재회 장면도 그려져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네이버 TV '유 퀴즈 온 더 블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