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5일(토)

기아, 의약품 유통 기업 지오영과 MOU 체결... 'PV5'로 친환경 의약품 물류 생태계 조성

친환경 의약품 물류 생태계 조성 위한 협력


기아가 의약품 유통 분야의 친환경 혁신을 위해 국내 대표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과 손을 잡았다.


양사는 지난 18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지오영 본사에서 PBV를 활용한 친환경 의약품 물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기아


이날 행사에는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정원정 부사장과 지오영 유광렬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 비전을 실현하려는 기아와 의약품 유통 분야에서 전기차 전환을 통한 친환경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지오영의 공통된 목표에서 출발했다.


양사는 의약품 배송차량의 PV5 전환, 맞춤형 충전솔루션 제공, 차량 관제 솔루션 '플레오스 플릿' 운영 실증 등 3개 핵심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물류 현장 최적화된 PBV 솔루션


기아와 지오영은 우선 현재 운영 중인 의약품 배송차량의 PBV 전환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구축한다.


이를 통해 기존에 운행 중인 경유차량을 지오영의 물류 현장 특성과 차량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PBV 모델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기아 e-라이프 패키지 Biz'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오영의 비즈니스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고, PV5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전동화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기아가 PV5에 최초로 선보이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차량 관제 솔루션 '플레오스 플릿'의 실증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 솔루션은 별도 단말기 설치 없이 차량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주행 패턴 분석, 원격 제어 등 다수 차량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지오영의 의약품 유통 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주요 병원과 약국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지오영의 배송 환경에 최적화된 PV5를 공급하여, 좁은 골목이나 복잡한 도심에서도 배송 효율성을 높이고 차량 전동화를 통한 친환경 의약품 물류 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기아는 다양한 산업군 고객들의 특화된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는 지난 10일부터 브랜드 최초의 전용 PBV '더 기아 PV5'의 사양 구성과 가격을 공개하고 계약을 시작했다.


기아는 패신저 및 카고 모델을 시작으로 PV5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PV5의 기본 라인업은 패신저, 카고, 교통약자 이동 편의 차량, 샤시캡 등으로 구성되며, 기본 모델에 특장 사양을 더한 오픈베드, 라이트 캠퍼, 프라임, 내장·냉동탑차, 미닫이탑차 등 다양한 컨버전모델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