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리버풀 EPL 우승 퍼레이드서 '차량' 군중 사이로 돌진... 최소 45명 부상

리버풀 EPL 우승 축하 현장에서 발생한 충격적 사고


영국 리버풀에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축하하는 퍼레이드 현장에서 차량이 군중 속으로 돌진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소 4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경찰은 26일(현지시간) 오후 6시경 리버풀의 워터 스트리트에서 53세 백인 영국 남성이 회색 미니밴을 몰고 군중 속으로 돌진했으며 이 사건으로 45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2025-05-27 09 12 02.jpgGettyimagesKorea


사고 당시 현장에는 리버풀FC의 EPL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약 16km 구간의 도로 양쪽으로 수많은 팬들이 모여 있었다. 가디언지는 이 사고가 주요 퍼레이드가 종료되고 도로가 재개통된 직후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SNS에 공개된 충격적인 사고 영상


엑스 등 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검은색 승합차가 한 명의 행인을 친 후, 차선을 바꿔 군중이 밀집한 방향으로 의도적으로 핸들을 돌려 돌진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차량은 다수의 사람들을 차로 밀어낸 후에야 멈췄다. 현장 인근에 있던 경찰들이 신속하게 개입해 운전자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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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체포된 남성은 리버풀 출신의 53세 백인 영국인"이라며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목격자들이 전하는 충격적인 현장 상황


현장을 목격한 해리 라시드(48)는 PA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있던 곳에서 약 3m 떨어진 곳에서 사건이 발생했다"며 "차가 매우 빨랐고 차 보닛에서 사람들이 떨어지는 '펑, 펑, 펑' 소리가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그는 "땅에 쓰러진 사람들, 의식을 잃은 사람들이 있었다. 정말 끔찍했다"고 덧붙였다.


2025-05-27 09 11 34.jpgGettyimagesKorea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리버풀에서 벌어진 끔찍한 장면을 보며 다치거나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이 충격적인 사건에 신속하게 대응해준 경찰과 응급 서비스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리버풀FC 역시 엑스에 "오늘 저녁 발생한 심각한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이번 사건에 대처하고 있는 응급 서비스 및 지역 당국에 계속해서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