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로터스

로터스가 전설적인 레이싱 드라이버 짐 클라크를 기리기 위해 특별 모델 '에미라 클라크 에디션'을 2025 F1 마이애미 그랑프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짐 클라크 트러스트와 협업하여 제작되었으며, 그의 놀라운 업적을 기념하는 헌정 모델이다.

짐 클라크는 로터스 창립자 콜린 채프먼의 쟁쟁한 경쟁 상대로 등장해 1959년 로터스 엘리트로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클래스 2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사진 제공 = 로터스

이후 팀 로터스 소속으로 F1 네덜란드 그랑프리에 공식 데뷔한 그는 지난 1963년 월드 챔피언에 오르며 팀 로터스의 첫 F1 컨스트럭터 월드 챔피언십 수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1965년에는 F1 월드 챔피언십과 인디애나폴리스 500에서 내리 우승하며 전설적인 업적을 남겼다.

이번에 공개된 '에미라 클라크 에디션'은 짐 클라크의 놀라운 업적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된 헌정 모델로서 남다른 가치를 지닌다. 외관 디자인은 1965년 인디애나폴리스 500 우승의 주역인 로터스 타입 38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클라크 레이싱 그린' 외장 컬러와 블랙 루프, 실버 사이드 미러, 보닛 위 상징적인 옐로우 레이싱 스트라이프 장식이 특징이다.

또한 알루미늄 연료캡과 옐로우 머플러 팁, 측면에 수작업으로 완성된 옐로우 핀스트라이프 장식도 돋보인다.

사진 제공 = 로터스

실내 디자인은 오랜 향수를 자극한다. 운전석은 빨간색 가죽과 알칸타라 소재로 씌우고, 동반석은 블랙 가죽과 알칸타라로 마감했다. 여기에 1960년대 스타일의 우든 기어 노브와 스코틀랜드 로캐론 지방의 짐 클라크 전용 타탄 무늬로 디자인된 특별 배지, 대시보드에 새겨진 짐 클라크 서명 등 한정 모델만의 요소들이 더해졌다.

'에미라 클라크 에디션'은 로터스 에미라 V6를 기반으로 하며, V6 3.5L 가솔린 슈퍼차저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 LSD를 탑재해 운전 재미를 극대화했다. 스포츠 서스펜션 및 트랙 모드, 스포츠 배기 등을 포함하는 로터스 드라이버스 팩이 기본 적용됐다. 이 모델은 전세계 60대 한정 판매되며, 영국 현지 판매가격은 약 2억1,935만 원이다.

한국 시장에서도 에미라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에미라 V6 MT 및 V6 AT 차량은 각각 5대 미만 남아 있으며, 에미라 2L 역시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특히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 에미라는 날것의 운전 재미를 제공한다. 구매 관련 상담은 로터스자동차 플래그십 전시장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