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4일(수)

"중국인들 대부분 멍청해" 녹취 유출 배우... 논란에 "내 목소리 아냐" 해명

ㅣ 싱가포르 출신 배우, 중국인 비하 논란


중국에서 활동 중인 싱가포르 출신 배우가 중국인을 비하하는 발언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배우 엘리너 리(25)가 중국인 비하 음성 논란으로 인해 중국 시대극 '전설의 여정' 출연자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주장이 언급됐다.


인사이트Instagram 'eleanorleex'


해당 녹음 파일은 리의 전 매니저라고 주장하는 A씨가 SNS에 공개하며 시작됐다.


31초 분량의 녹음에는 "이 일을 명예가 아니라 돈 때문에 한다", "중국 사람들 대부분 멍청하다" 등의 발언이 담겨있었다. 녹음 파일은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퍼져나갔다. 


중국 누리꾼들은 "참을 수 없다", "중국 드라마에서 쫓아내야 한다", "거만하다"라며 분노를 표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배우에게 중국을 떠날 것도 요구했다.


인사이트Instagram 'eleanorleex'


논란이 커지자 리는 문제 음성이 자신의 목소리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한, 이날 SNS를 통해 "녹음 파일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리는 "중국에서 태어나 16살 때 싱가포르에 왔다. 올해 26살이 되니, 인생의 거의 절반을 중국에서 보낸 셈"이라며 "이곳에서 많은 기회를 얻고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좋아하는 일을 하며 빛날 수 있었다. 이 땅에 대한 애정과 감사만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소속사 측도 "온라인상에 유포되는 녹음 파일은 조작된 가짜 음성"이라며 법적 대응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