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오전 9시40분 긴급 기자회견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표명한다. 이는 당이 대선 후보 선출 7일 만에 자격을 박탈하고 한덕수 후보로 교체 절차에 기습적으로 착수한 데 따른 대응이다.
김 후보 캠프는 언론 공지를 통해 이날 오전 9시40분 서울 여의도 김 후보 승리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당 지도부의 전격적인 후보 교체 결정에 대한 김 후보 측의 공식 입장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날 심야에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 의결을 거쳐 김 후보의 후보 선출을 취소하고, 한덕수 후보를 입당시켜 당의 대선 후보로 등록하는 전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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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 측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김문수"라며 예정대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후보 등록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당 사무처에 당 대표 직인과 기탁금 통장 제출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원 비서실장은 한 후보 측과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후 '당에서 후보자 지위를 박탈할 것 같다'는 질문에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헌법과 법률, 당헌과 당규 그리고 인간의 상식에 반하고 원칙적으로 불법 무효의 행위이기 때문에 저희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김재원 비서실장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