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지도 물고기인가 봐..." 아쿠아리움 놀러 온 아이들 '황당'
최근 한 아쿠아리움이 공개한 '심해 소시지' 사진이 누리꾼들을 당황케 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일본 시즈오카현의 유어수족관(幼魚水族館)은 SNS에 "심해 소시지 전시를 시작했다"면서 분홍색 소시지로 보이는 10여 개의 물체들을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손가락 길이 정도 되는 해당 물체는 앞뒤로 반투명한 막이 주름져 있어 영락없는 소시지로 보였다.
Instagram 'yogyo_aquarium'
일부 누리꾼들은 "수조 근처에서 점심 먹던 직원이 실수한 것 아니냐", "진짜 소시지 같은데", "자식이 소시지가 물고기냐고 물어보면 어떻게 설명해야 하느냐"는 등의 의견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물 속에 소시지가 있다는 것이 말이 안 되기에, 누리꾼들의 혼란은 커져만 갔다.
알고 보니 이는 소시지가 아닌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 A가 풍부한 건강식으로 알려진 '먹장어'의 알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이를 공개한 유어수족관은 "아직 이것이 수정란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부화까지 1년 이상 걸릴 것 같다"며 "소시지 하나에서 새끼 먹장어 한 마리가 태어난다"고 설명했다.
먹장어는 먹장어목 꾀장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다른 물고기에 달라붙어 살과 내장을 파먹는 기생어류에 해당한다.
주로 우리나라의 제주도 근처 남해, 일부 중부 이남에 걸친 북서태평양 지역에서 발견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