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아이의 깜짝 주문, 막대사탕 7만 개로 가족 당황
미국 켄터키주에서 8살 아이가 엄마의 휴대폰을 이용해 막대사탕 7만 개를 주문해 가족을 당혹스럽게 했다.
홀리 라페이버스 페이스북
7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켄터키주에 사는 홀리 라페이버스는 자신의 은행 계좌에서 4200달러(한화 약 590만원)가 인출된 것을 확인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녀의 아들 리암이 엄마의 아마존 계정을 통해 덤덤 막대사탕 7만 개를 주문한 것.
홀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급여를 받고 은행 계좌를 확인했는데 적자라 당황했다"며 "아들이 축제를 열어 친구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려고 주문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예상치 못한 배송과 지역사회의 도움
홀리는 즉시 사탕 배달을 취소하려 했으나, 이미 현관문 앞에 30상자 중 22상자가 도착한 후였다. 그녀는 남은 8상자에 대해서만 반품 처리할 수 있었다.
홀리 라페이버스 페이스북
난감한 상황에 처한 홀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들이 막대사탕 30상자를 주문했는데 아마존에서 반품을 허락하지 않네요"라며 "밀봉된 사탕 상자를 싸게 팝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게시글을 본 지인들이 그녀를 돕기 위해 사탕을 구매했고, 홀리는 남은 사탕을 주변 이웃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결국 그녀의 사연이 알려지자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전액 환불을 약속했다.
특히 덤덤즈 막대사탕 회사의 CEO 커트 바쇼는 이 소식을 듣고 "이렇게 열렬한 덤덤즈 팬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웠다"며 "리암에게 10~15년 안에 면접 기회를 주고 싶다"는 재치 있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