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4천 피트 상공에서 떨어진 아이폰, 놀라운 생존
한 스카이다이버가 1만 4천 피트(약 4,267미터) 상공에서 떨어트린 아이폰. 아이폰의 최후(?)가 놀라움을 안긴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스카이다이버 케이시 플레이(37)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케이스는 영국 데본주 호니턴에서 스카이다이빙을 하기 위해 비행기에서 뛰어내렸다. 그 순간 아이폰 13 프로 맥스가 들어있는 앞주머니의 지퍼를 잠그자 않은 사실을 깨달았다.
Facebook 'casey.flay.9'
케이시의 핸드폰은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순간, 주머니에서 빠져나와 지상을 향해 곤두박질쳤다. 이 사실을 몰랐던 케이시는 다이빙 후 비행기에 핸드폰을 두고 내렸는지 다른 사람들에게 물었다고 한다.
기적적으로 발견된 손상 없는 아이폰
하지만 '내 아이폰 찾기' 앱을 사용해 휴대폰을 추적했을 때, 그는 착륙 지점에서 약 6.4km 떨어진 숲에서 기기를 발견하고 충격을 받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1만 4천 피트(약 2.65마일)의 낙하에도 불구하고 기기에 거의 흠집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케이시는 "착륙 후 다른 사람들이 나를 찾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윙수트에 휴대폰을 가져갔다"며 "주머니를 열어둔 채로 헬멧 카메라에서 휴대폰이 삐져나온 것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케이시 플레이 / SWNS
이어 "휴대폰이 정지해 있는 것을 보고 비행기에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위치를 확인하고 좌표를 입력한 후 약 6.4km 떨어진 농가로 운전해 갔다. 휴대폰은 그곳에서 약 30분 걸어가야 하는 곳에 있었다. 흠집이 전혀 없었다. 마치 바로 그 자리에서 주머니에서 떨어진 것처럼 보였다.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놀라움을 표현했다.
심지어 휴대폰의 낙하가 오히려 기기의 성능을 향상시켰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몇 년 전 레스토랑에서 휴대폰에 무언가를 쏟았다. 아무리 청소해도 측면 버튼이 계속 끼었다.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잘 작동한다"고 말했다.
아이폰의 내구성은 이전에도 여러 극한 상황에서 입증된 바 있다. 애플은 최신 아이폰 모델에 강화된 세라믹 실드 디스플레이와 방수 기능을 탑재하고 있지만, 이처럼 극단적인 낙하 테스트를 공식적으로 진행하지는 않는다.
케이시의 사연은 애플도 하지 못한 놀라운 실험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