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 메이저리그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하다
뉴욕 양키스의 강타자 애런 저지가 메이저리그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저지는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는 그의 첫 번째 트리플 크라운 달성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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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한국시간)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저지는 3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두 번째 타석에서는 팀이 0-2로 뒤진 상황에서 마이클 킹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 홈런으로 저지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카일 슈와버, 시애틀 매리너스의 칼 롤리와 함께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공동 선두에 자리하게 됐다.
더불어 타율(0.412)과 타점(34개) 부문에서도 선두를 차지하며 트리플 크라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타율에서는 유일하게 4할대를 기록하며 경쟁자들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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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메이저리그에서 단일 시즌 타율, 홈런, 타점 1위를 모두 차지한 사례는 단 18번뿐이며, 최근에는 2012년 미겔 카브레라가 마지막으로 이 업적을 달성했다.
저지는 이전에도 아메리칸리그 홈런과 타점을 석권했지만, 타율에서 밀려 트리플 크라운 달성에는 실패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데뷔 이후 최고의 출발을 보이며 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양키스는 이날 경기에서 7회말 대거 10점을 뽑아내며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12-3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양키스는 시즌 20승(16패)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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