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4일(수)

사탕인 줄 알고 주웠는데 '다이아몬드'... 미국 한 공원에서 사람들이 땅만 보고 다니는 이유

"딱 하나만"... 다이아 찾겠다고 땅바닥만 보고 걷는 사람들


최근 한 남성이 미국의 한 공원을 주기적으로 방문하다 3.81캐럿 다이아를 주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공원서 다이아 찾기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아칸소주 주립공원(Arkansas State Parks)에 따르면 가족과 함께 지난달 21일 아칸소주의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을 찾은 데이비드 드쿡(David DeCook)은 사탕 포장지로 보이는 쓰레기를 발견했다.


드쿡은 이를 줍기 위해 다가갔고, 줍기 직전 이것이 쓰레기가 아닌 다이아몬드 조각임을 알게 됐다.


인사이트Arkansas State Parks


그렇게 공원을 산책하던 드쿡은 갈색빛의 다이아몬드를 발견하는 행운아가 될 수 있었다.


습득 즉시 같이 공원에 온 형에게 전화를 걸어 자랑을 한 드쿡은 다이아몬드를 식별하기 위해 공원의 직원들을 찾아갔고, 실제 다이아몬드임을 확인받았다.


다이아몬드의 중량은 3.81캐럿으로, 드쿡은 반려견의 이름을 따서 다이아몬드에 '듀크 다이아몬드(Duke Diamond)'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는 다이아몬드로 무엇을 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인사이트Arkansas State Parks


해당 공원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다이아몬드를 찾아볼 수 있는 명소다. 올해만 217개의 다이아몬드가 발견됐다.


드쿡이 주운 다이아몬드는 지난 2024년 프랑스 관광객 줄리앙 나바스(Julien Navas)가 찾은 7.46캐럿의 '카린 다이아몬드' 이후 공원서 발견된 가장 큰 다이아몬드다.


공원 관리자인 웨이먼 콕스(Waymon Cox)는 "4월에는 공원에 12인치 이상의 비가 내려 매우 습했다"면서 "비가 오면 수색 구역에 침식이 발생해 다이아몬드 발견량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 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이아몬드는 흰색, 갈색, 노란색 순이다. 이에 산책도 하고 색색의 다이아몬드도 줍고 싶은 관광객과 현지인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Arkansas State Par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