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하우스 매니저' 채용 공고문 '화제'
두바이의 한 인재 채용 업체에 올라온 연봉 1억 4000만 원 상당의 '하우스 매니저'가 눈길을 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인도 프리프레스저널은 두바이의 프라이빗 리크루팅 에이전시 로열 메종이 두바이와 아부다비에서 근무할 '하우스 매니저' 2명을 긴급 채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열 메종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VIP 대상 하우스 매니저 구인, 월급 3만AED'라는 문구로 구인 공고를 올렸다.
해당 공고문에 따르면 하우스 매니저의 월급은 3만 디르함(한화 1140만 원 상당)으로, 연간으로 환산시 약 1억 3700만 원 수준의 높은 급여를 제공한다.
Instagram 'royalmaisondubai'
로열 메종은 "이 직무의 보상은 업계 최고 수준의 인재를 유치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반영한다"며 "직원 관리, 주택 유지 보수, 고급 주택의 일상 운영 전반을 책임지는 직책"이라고 전했다.
연봉 1억 원이 넘는 '하우스 매니저'를 구한다는 영상은 공개 일주일 만에 59만 조회수를 넘기며 화제가 됐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 그래도 취업하기 어려운데 두바이로 갈까", "당장 하고 싶다", "정말 흥미로운 일자리" 등의 반응을 보였다.
Instagram 'royalmaisondubai'
한편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20대 후반(25~29세) 취업자는 약 242만 명으로, 1년 전보다 9만 8000명 상당 줄어들었다. 이는 10만 3000명이 감소한 지난 2013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청년층 고용률이 하락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쉬었음'으로 분류되는 비경제활동인구의 증가다. 구직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취업 의사도 명확히 없는 '쉬었음' 상태는 실업자로도 분류되지 않는다.
2025년 3월 기준 청년 '쉬었음' 인구는 약 45만 5000명으로 저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특히 20대 청년들의 '쉬었음' 인구는 16.3% 증가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