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21일(수)

신의 저주인가... 세계 7대 불가사의 관광지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관광객 2명 숨져

세계 7대 불가사의 관광지 '페트라'서 홍수 발생... 모자 사망


7000년 전 아랍인들이 붉은 암석을 깎아 만든 건축물과 사원들로 유명한 요르단의 고대 도시 '페트라'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The Sun)에 따르면 페트라에서 홍수가 발생해 관광객 약 1,800명이 긴급 대피하고 2명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홍수의 원인은 기습적인 집중 호우로, 사막과 협곡 사이서 신비로움을 자아내던 페트라로 폭포 같은 빗물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인사이트YouTube 'Global News'


최근 요르단 남부에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다량의 비가 삽시간에 쏟아졌다. 이는 세계 7대 불가사의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위해 페트라를 찾은 관광객들을 덮쳤다.


당시 관광객들은 그나마 높은 지대로 서둘러 도망쳤으나, 일부 관광객들은 쏟아지는 빗물을 피하지 못했다.


이 사고로 벨기에에서 온 여성과 그의 세 자녀가 실종되었으며, 엄마와 아들 한 명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단체 관광을 온 18명 중 일원이었으나, 사고 당시 가이드 없이 페트라를 둘러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YouTube 'Global News'


사고 이후 구조팀은 체코인을 포함한 14명의 관광객을 구조했다. 이후 기상 조건 악화로 수색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으나, 사망자가 발견된 이후 다시 박차를 가했다.


사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의 저주인가", "얼마나 놀랐을까", "실종자들이 무사히 구조됐으면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요르단에서는 폭우로 인한 홍수 사고가 반복되고 있어 관광객들의 주의를 요한다.


지난 2018년에도 이 지역을 덮친 기습 폭우로 20명 이상이 숨졌고, 1963년엔 관광객 20여 명이 페트라에 갇혔다가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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