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사망 후 아버지와 결혼한 여성, 재산 갈등으로 가족 분쟁
중국에서 남자친구가 사망하자 그의 아버지와 결혼한 여성이 가족 내 갈등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 사건은 광둥성 포산시 순더에서 발생했으며, 53세 여성 B씨가 남자친구의 사망 후 그의 86세 아버지 A씨와 결혼하면서 시작됐다. A씨는 지난해 아내를 잃고 아들과 함께 살던 중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씨는 처음에는 남자친구와 함께 A씨의 집에서 살며 그의 일상생활을 돌보았다. 그러나 올해 2월 남자친구가 간질환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A씨의 딸은 B씨를 집에서 내보내고 아버지를 요양원에 보내려 했지만, A씨는 이를 거부하며 갈등이 시작됐다.
3월에 A씨와 B씨가 결혼을 발표하자 갈등은 더욱 심화됐다. A씨의 딸은 B씨가 재산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A씨 일가에는 고인의 명의로 된 부동산 두 채가 있어 재산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그러나 B씨는 자신에게 다른 의도가 없으며, 오히려 A씨를 요양원으로 보내려는 딸이 재산을 노린다고 반박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씨는 또한 해당 부동산이 불법 건물이며 마을 공동 재산이라 외부인이 마음대로 처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A씨는 B씨에게서 따뜻함을 느꼈으며 딸이 자주 찾아와 위협하고 집 안 시설을 파괴해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실제로 A씨의 딸은 문을 부수고 소지품을 밖으로 던지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마을위원회는 경찰과 마을 변호사 등 관련 부서가 10번 넘게 중재를 시도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