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4일(수)

트럼프 "외국 영화에 관세 100% 부과... 우리는 미국서 만든 영화 원해"

트럼프, 외국 영화에 100% 관세 부과 선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에서 제작된 모든 영화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영화 산업을 보호하고 재건하려는 의도로, 트럼프는 재집권 전부터 할리우드의 해외 유출을 막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상무부와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외국 영화에 대한 100% 관세 부과 절차를 즉시 시작하도록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영화 산업이 빠르게 쇠퇴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들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미국의 영화 제작자와 스튜디오를 해외로 유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러한 상황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강조하며, 미국 내에서 더 많은 영화가 제작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미 2기 행정부 출범 전부터 할리우드 산업을 재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유명 배우들을 '할리우드 특사'로 지명해 이들이 할리우드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Bank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Bank


이번 조치는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의 영화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영화나 제작사들이 미국 시장에서 얻는 수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문화산업계에 대한 추가적인 조치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국영화협회(MPA)는 USTR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한국의 스크린쿼터제를 불공정 무역 관행으로 지목하며 완화를 요구한 바 있다. 


또한, MPA는 국회에서 논의 중인 '망 사용료 부과'가 넷플릭스 등 한국 진출 미국 콘텐츠 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