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량 약물 복용 후 탈모 호소
한 유명인이 다이어트 약을 복용한 후 심각한 탈모 부작용을 호소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배우 카일 리처드(Kyle Richards, 56)의 딸인 방송인 소피아 우만스키(Sophia Umansky, 25)다.
소피아는 최근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탈모 증상의 심각성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영상을 공유했다.
소피아는 "머리카락이 많아서 정말 운이 좋았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빠지니까 일주일 안에 대머리가 될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좌) 소피아 우만스키 / TikTok 'sophiakylieee', (우) 마운자로 / Lilly
그녀는 약 4개월 전부터 당뇨병 치료제이자 체중 감량에 사용되는 '마운자로(Mounjaro)'를 복용해왔으며, 최근 3~4주 동안 급격한 탈모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중 감량과 영양 불균형의 연관성
소피아는 영상에서 빛나는 머릿결의 긴 머리를 어깨까지 늘어뜨리고 있었지만, 샤워 중 배수구와 벽에 붙은 다량의 머리카락을 보여주며 "실제 상황은 영상에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평소에도 머리를 살짝 잡아당기기만 해도 머리카락이 뭉텅이씩 빠진다고 덧붙였다.
TikTok 'sophiakylieee'
그러면서도 소피아는 "약물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약 때문에 체중이 급격히 줄었고, 비타민과 단백질 같은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한 게 직접적인 원인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피아는 현재 OMI 모발 성장 펩타이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콜라겐과 비타민도 함께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는 등 영양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피아의 솔직한 고백에 팔로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팬들은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빠지는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고, 다른 이들은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맙다"며 그녀의 용기를 칭찬했다. 또한 "갑상선 검사를 받아보라"는 등 의학적 조언을 제시하는 팬들도 있었다.
오젬픽 / GettyimagesKorea
한편 최근 GLP-1 계열 약물인 오젬픽(Ozempic), 위고비(Wegovy), 마운자로(Mounjaro) 등의 체중 감량 약물 사용이 급증하면서 부작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이러한 약물의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이 알려져 있으나, 급격한 체중 감량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은 탈모를 포함한 다양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체중 감량 약물을 사용할 때는 의사의 처방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단백질, 철분, 아연, 비타민 D 등은 건강한 모발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소피아의 사례는 체중 감량 약물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과 영양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그녀의 솔직한 공유는 같은 약물을 사용하거나 사용을 고려하는 많은 이들에게 귀중한 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