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4일(수)

시커먼 개똥 비주얼 '치킨'... 사람들이 맛있다고 시켜먹는 이유

개똥(?) 모양 치킨, 온라인서 화제


중국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점 디코스(德克士)가 최근 출시한 '블랙 골드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크리스피 포크'가 독특한 외관으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검은색 껍질이 특징인 이 신메뉴는 그 모양이 '배설물'과 비슷해 온라인에서는 농담 섞인 댓글과 함께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인사이트小红书


디코스는 2015년부터 매년 '크리스피 데이' 브랜드 문화 행사를 개최해왔으며, 올해는 두 가지 지역 특색을 담은 신메뉴를 선보였다.


'블랙 골드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페퍼 크리스피 프라이드 치킨'과 '크리스피 스플래시 오브 스파이시 오일 치킨'이 그것이다.


두 메뉴는 사천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페퍼와 시안 스플래시 오브 스파이시 오일의 지역적 맛을 강조했다.


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독특한 외관


그러나 '블랙 골드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크리스피 포크'는 그 어두운 색상과 기다란 모양으로 인해 많은 네티즌들에게 의도치 않은 연상을 불러일으켰다.


인사이트小红书


일부 소비자들은 "개똥인 줄 알았다", "변비 때문에 묵은 대변이다", "내가 화장실에 가서 만들어 줄게" 등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디코스 관계자는 "맛과 품질이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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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코스에 따르면 해당 메뉴는 껍질은 특수 '블랙 골드 파우더'로 튀겨 독특한 검은색 외관을 구현했다고 한다.


또한 아직 고객들로부터 외관에 대한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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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먹기 힘들어 보이는 비주얼에도 출시 직후 큰 인기를 끌면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디코스는 중국 시장뿐만 아니라 최근 몇 년간 홍콩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특히 KFC와 가까운 노스포인트에 매장을 오픈하며 유명 프라이드 치킨 레스토랑과의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