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4일(수)

금값 오르자 시신 수습하며 모아둔 '금니' 팔아 250만원 벌어들인 장의사

시신 화장하고 수집한 금니 팔아 254만 원 번 장의사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트로이온스당 3천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시신의 금니를 모아뒀다가 냉큼 팔아버린 장의사가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중국어 매체 신츄데일리(Sinchew Daily)에 따르면 태국의 한 장의사는 수년간 시신을 수습하며 수집한 금니 10여 개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금은방을 찾았다.


장의사에 의하면 대부분의 유가족은 시신을 화장한 후 나온 금니나 금장식을 따로 챙기지 않았고, 장의사에게 처리를 부탁했다.


인사이트TikTok 'namobanchangtongdaengso0'


그는 "모두 합법적으로 취득한 금이며, 가족의 허락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금은방이 올린 해당 영상에는 작은 쟁반 위로 장의사가 챙겨온 치아 일부나 전체를 때운 금 조각이 여럿 보였다.


감정사는 이를 뒤섞으며 기기를 이용해 꼼꼼히 확인했고, 진짜 금이라고 판단했다.


인사이트TikTok 'namobanchangtongdaengso0'


이후 감정사가 금 조각을 한데 모아 녹였다. 그러자 화장된 유골 사이에서 수집한 금니들이 새끼손가락 길이 절반 정도의 금덩이로 변신했다.


이를 가공한 후 최종적으로 확인한 금의 무게는 21.13g이었다. 현재 국내 금 시세를 적용하면 이는 약 320만 원에 해당한다.


태국의 장의사는 이로써 5만 9,371바트(한화 약 253만 3,400원)을 벌었다고 전해진다.


시신의 금니를 모아 수백만 원을 번 장의사의 영상은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