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바이오 소재 사업, 라이신 호조로 실적 개선
한때 대상의 아픈 손가락으로 여겨졌던 바이오 소재 사업이 효자 사업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대상 소재 사업 매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라이신이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제품 반덤핑 관세 부과라는 호재를 만나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대상 군산공장에 위치한 알룰로스 전용생산동 / 대상
30일 뉴스1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상의 2025년 1분기 실적 전망 컨센서스는 매출 1조 8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4% 증가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5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대상의 실적 호조 주요 원인으로 '라이신' 사업을 주목하고 있다.
라이신은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합성되지 않아 외부 섭취가 필수인 필수 아미노산으로, 주로 돼지나 가금류 등 동물 사료 첨가제와 성장 촉진제로 사용된다.
대상 라이신 / 대상
EU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관세, 국내 기업에 호재로
대상의 라이신 사업은 2023년 중국 돼지고기 시장 불황과 중국 현지 업체들의 저가 라이신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해부터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올해 1월 EU가 중국산 라이신에 58.3~84.8%에 달하는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면서 국내산 라이신의 수출 전망이 크게 개선됐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라이신의 올해 1분기(1~3월) 누적 수출액은 5797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5.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