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4일(수)

"향수뿌린 고객, 드라이브 스루 이용해 달라"... 찬사 쏟아진 빵집 공지문

직원 '건강' 생각한 빵집 공지문... 찬사 쏟아졌다 


호흡기 질환을 앓는 직원들을 위해 향수를 뿌린 고객들에게 '드라이브 스루'를 권한 미국의 한 베이커리가 화제다.


29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투데이에 따르면 뉴저지 브리지턴에 있는 센추리 베이커리는 최근 강한 향수를 뿌린 고객에게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이용을 권장하는 내용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올렸다.


베이커리 측은 "저희 베이커리의 여러 계산원이 천식을 앓고 있는데 요즘 같은 시기에는 꽃가루가 많아 특히 더 힘들 수 있다"며 "이미 기도가 자극받은 상태에서 강한 향을 맡으면 호흡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향은 고객들이 떠난 후에도 실내에 오래 남아 직원들에게 기침이나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공지를 본 누리꾼들은 손님보다 직원들의 '건강'을 우선시하는 베이커리 가게에 큰 찬사를 보냈다.


이들은 "어머니가 천식이 심하신데 냄새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신다. 이렇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빵집에서는 향수보다 빵 냄새만 맡고 싶다", "천식과 호흡 문제를 겪는 사람들을 배려해 주셔서 감사하다",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는 따뜻한 빵집" 등의 반응을 보였다.


베이커리 가게 측은 "주변 사람들에 대한 배려를 당부하는 차원에서 올린 글"이라며 "향수를 뿌리고 매장에 들어왔다고 해서 손님을 돌려보내는 일은 없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