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에게 얼음 던진 뤼디거, 6경기 출전 정지 징계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가 심판에게 얼음을 던져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이 사건을 '심판에 대한 위협적인 행동'으로 간주해 벌금과 함께 징계를 내렸다.
Instagram 'toniruediger'
이번 사건은 지난 27일 바르셀로나와의 국왕컵 결승전에서 발생했다. 당시 뤼디거는 무릎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중 판정에 불만을 품고 주심에게 얼음을 투척했다.
이 행동으로 인해 뤼디거는 즉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으며, 그의 행동은 현지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선수들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물리적인 행동은 안전을 위협할 수 있어 더욱 문제가 됐다. 이에 대해 뤼디거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으나, 대중의 반응은 차갑다.
Instagram 'toniruediger'
독일 국가대표 출신 루디 푈러는 "뤼디거의 행동은 국가대표다운 품격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독일 축구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도 "뤼디거는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며 그를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과거에도 상대를 도발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사건은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뤼디거는 이번 경기에서 입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장기 결장이 예상된다. 따라서 6경기 출전 정지 징계와 상관없이 시즌 아웃 상태가 되었다. 이는 레알 마드리드에게도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