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4일(수)

'미슐랭 스타' 보유한 셰프 고든 램지가 자기 레스토랑은 절대 안 가는 이유

고든 램지가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식사하지 않는 이유


세계적인 셰프 고든 램지(58)가 자신이 소유한 레스토랑에서 식사하지 않는다는 놀라운 고백을 했다. 전 세계에 수많은 고급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그가 정작 자신의 식당에서는 '앉아서 먹을 수 없다'고 털어놓은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램지는 알렉스 제인이 진행하는 8부작 팟캐스트 시리즈 '더 서보이 오리지널스'에 출연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Instagram 'gordongram'Instagram 'gordongram'


그는 지난 25년 동안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단 두 번만 식사했다고 고백했다. 딸 메건의 16번째 생일 파티와 할리우드 배우 브래들리 쿠퍼와의 저녁 식사라는 특별한 경우에 한정됐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나한테는 너무 고급스럽다. 내가 직접 만든 곳인데 정작 나한테는 너무 으리으리하다는 게 조금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른다"고 램지는 설명했다. 


램지의 레스토랑들은 '최고의 요리와 잊지 못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자부하지만, 정작 자신은 그런 수준의 관심과 서비스를 받는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불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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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지가 말하는 '불편함'의 진짜 이유


이러한 고백에 많은 이들이 의아함을 표했다. 특히 램지가 과거 부진한 레스토랑을 찾아가 조언해주는 TV 프로그램 '키친 나이트메어'를 진행했던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램지는 자신이 '받는 사람'이 아닌 '주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램지는 또한 자신의 레스토랑 경험에 대해 "굉장히 위압적"이라고 표현했다. 


그의 고백은 고급 레스토랑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셰프의 솔직한 심정을 보여준다. 만약 고든 램지의 레스토랑이 '너무 고급져서 부담스럽다'고 느낀 적이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주인인 램지 자신도 똑같이 느끼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램지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35개 이상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에 그의 이름을 건 식당들이 있다.


또한 그의 레스토랑들은 총 17개의 미쉐린 스타를 보유한 기록이 있으며 런던의 '레스토랑 고든 램지'는 3개의 미쉐린 스타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에도 불구하고 그가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식사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많은 팬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