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4일(수)

"여자 혼자도 안전해" 믿고 간 일본 여행... 호텔 침대 아래서 낯선 남성 발견

일본 호텔에서 침대 밑 남성 발견, 외국인 관광객 충격


최근 일본 도쿄를 방문한 한 외국인 여성 관광객이 호텔 방 침대 아래 숨어 있던 낯선 남성을 발견해 충격을 받았다. 


지난 27일 대만 미러 미디어에 따르면 '나탈리'라는 이름의 이 관광객은 자신의 경험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며 일본 여행 중 겪은 황당한 사건을 전했다.


인사이트일본 경찰과 도쿄의 한 호텔 직원이 ‘나탈리’라는 이름의 여성 외국인 관광객이 머물렀던 방 내부를 조사하고 있다. / 나탈리 인스타그램


나탈리는 일본이 안전한 나라라고 생각해 이번 여행을 준비했고, 도쿄의 한 호텔 체인을 예약했다고 밝혔다. 


첫날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으나, 다음 날 관광을 마치고 오후 7시 30분쯤 호텔로 돌아왔을 때 사건이 발생했다. 


쉬려고 침대에 누웠는데 이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고, 침대 밑을 들여다보니 한 아시아 남성과 눈이 마주쳤다고 한다. 


이 남성은 나탈리의 방에 침입해 침대 밑에 숨어 있었다. 나탈리는 비명을 지르며 뛰어올랐고, 그 남자는 침대 밑에서 기어나와 3초 동안 나탈리를 바라보다 도망쳤다. 


인사이트‘나탈리’라는 이름의 여성 외국인 관광객이 최근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 묵을 당시 침대 아래에서 낯선 남자와 마주한 사건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 나탈리 인스타그램


순간 불안감에 휩싸인 나탈리는 인생이 끝났다고 여겼다고 한다. 즉시 호텔에 도움을 요청했고, 직원들이 경찰에 신고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경찰은 현장에서 휴대용 충전기와 USB 케이블을 발견했다. 호텔 측은 CCTV가 없어 용의자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나탈리는 다른 호텔로 옮기기로 하고 숙박비 환불을 요청했으며, 호텔은 전액 환불해줬다. 


그러나 나탈리는 사건 후속 조치에 대한 호텔 측의 소극적인 대응에 불만을 표했다. 정신적 손해 배상금으로 1600달러를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나탈리는 혼자 여행하는 관광객들에게 항상 방을 확인하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누리꾼들은 CCTV가 없다는 점과 직원들이 방문 카드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용의자가 내부 직원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호텔 측의 은폐 시도를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