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4일(수)

반항심에 왼쪽 어깨만 운동한 남성의 최후... "무거운 반려견 들며 승모근 자극" (영상)

"근육질 몸매 유행? 난 반대로 간다..." 일부러 짝짝이 근육 만든 남성


한 남성이 약 6개월간 한쪽 승모근만 강화하는 운동을 하며 과정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온라인 미디어 카라파이아(Karapaia)는 근육질 몸매의 유행에 저항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한쪽 승모근만 키우는 운동을 약 180일 동안 지속한 대학생을 소개했다.


더크룩몬(thecrookedmon)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그는 최근 해외 트렌드인 룩맥싱(Look Maxing)에 맞서 룩미니마이징(Look Minimizing)에 도전하는 중이다. 룩맥싱은 자신의 외형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일을 뜻이다.


룩미니마이징은 이에 반하는 방식이다. 더크룩몬이 한쪽 승모근만 강화하려는 이유도 룩미니마이징의 일환이라고 한다.


인사이트TikTok 'thecrookedmon'


지난해부터 더크룩몬은 틱톡에 한쪽 승모근만 자극하는 영상을 올려왔지만, 그의 첫 계정은 정지됐다. 


더크룩몬은 새로 만든 현재 계정에 지난달 1월부터 챌린지 콘텐츠를 다시 게시하기 시작했다.


그는 "사람들이 나에게 '저 사람 몸 좋네'가 아니라 '저게 뭐야'라고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계기를 밝혔다.


피나는 노력 끝에 비대칭 승모근을 가지게 된 더크룩몬은 주로 덤벨을 이용했다. 가끔 덤벨 대신 반려견을 들기도 했다. 


덤벨·반려견 들고 '으쓱'... 반대 승모근도 자랐을 수도


·TikTok 'thecrookedmon'


더크룩몬은 덤벨을 잡은 손을 툭 늘어뜨리고 승모근만을 이용해 이를 들어 올렸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더크룩몬의 한쪽 승모근만 솟아오른 모습을 믿기 어렵다면서, 그가 선천적인 비대칭을 갖고 태어난 것이 아닌지 의심했다.


그러나 더크룩몬은 꾸준히 영상을 올리며 진정성을 표했다. 이에 최근에는 그의 별명인 트랩맨(Trapman, 승모근과 남성의 합성어)이라는 이름의 밈 코인이 발행되기도 했다.


이렇듯 왼쪽 승모근을 키우는 데 성공한 더크룩몬은 오른쪽 다리만 강화하는 운동도 병행하고 있다.


인사이트TikTok 'thecrookedmon'


한편 아이러니한 더크룩몬의 운동 방식이 그가 방치한 다른 근육까지 강화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는 '교차 강화 효과(Cross-Education Effect)'라고 불리며, 한쪽 신체 부위를 훈련했을 때 반대쪽 신체 부위에도 근력 강화 효과가 나타나는 현상이다.


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 뿐만 아니라 뇌와 신경계도 신호를 받는다. 그 신호가 중추신경계를 통해 몸의 반대쪽까지 전달되어 훈련하지 않은 근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다만 더크룩몬처럼 비대칭이 심할 경우 척추 등 신체 전체 균형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인사이트TikTok 'thecrooked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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