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8일(월)

회의실에 둘만 있는 줄 알고 격정 키스 나눈 '사내 커플'... 대형 스크린으로 실시간 송출

"응급" 스크린에 키스 장면 송출...현장 직원 '폭소'


남녀 직원이 키스하는 장면이 대형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송출되는 초유의 사고가 벌어졌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중국 매체 넷이즈에 따르면 중국 최대 이동통신 송신탑 운영업체 '중국 철탑' 푸젠 관제센터 대형 화면에 이 같은 장면이 그대로 중계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안후이 응급'이라는 문구가 적힌 스크린을 배경으로 회의실에서 키스하는 남녀 직원의 모습이 생생히 담겼다. 이를 본 푸젠 지사 직원들은 순간 웃음을 참지 못하고 폭소를 터뜨렸다.


넷이즈


사건의 발단은 중국 철탑 안후이 지사와 푸젠 지사가 화상 회의를 진행한 뒤 카메라를 끄지 않은 상태로 회의실을 비운 데 있었다.


카메라가 여전히 켜져 있는 줄 모른 채 빈 회의실에 남아있던 두 직원은 자연스럽게 키스를 나눴고, 이 장면이 푸젠 지사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고스란히 생중계됐다.


현장에 있던 직원은 "화면에 떠 있던 '응급'이라는 단어가 이렇게까지 생생하게 느껴진 적은 처음"이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인사이트넷이즈


누리꾼 "진짜 응급상황 맞네" 폭소... 회사는 '엄정 대응' 예고


해당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푸젠 지사가 안후이 지사의 응급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한 셈", "젊은 사람들이 키스할 수도 있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회사 측은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안후이 지사 관계자는 "직원의 행동 수칙과 직업 윤리를 심각하게 위반한 사건"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