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출신 여성 보조 경찰, 우물에 빠진 아이 구조 후 특별 승진
깊은 우물 속에 빠진 아이를 구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은 20대 여경이 화제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넷이즈(网易)에 따르면 신장 위구르 자치구 뤄푸현 공안국은 지난 24일 우수 경찰 보조 요원에 대한 승진 및 표창식을 거행했다.
이날 지난 16일 뤄푸현의 40m 깊이 우물에 빠진 2살 소녀를 구조하기 위해 자원한 부바탐 압둘카디르가 7급에서 5급으로 특별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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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위원회는 그의 용감한 행동을 높이 평가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2000년생인 부파탐은 2023년 5월부터 뤄푸현 공안국 항구이진(杭桂镇) 경찰서에서 보조 경찰관으로 근무해 왔다.
키 155cm, 체중 40kg의 작은 체구를 가진 그는 위급 상황에서 자신의 신체적 조건을 구조 활동에 적극 활용했다.
생명을 구한 용감한 결단
사고는 지난 16일 발생했다. 2살짜리 여자아이가 버려진 우물에 빠진 것이다. 우물의 깊이는 40m에 달했다.
그러나 우물 입구가 너무 좁아 일반적인 구조 장비를 사용할 수 없어 구조가 지연됐다.
이때 부파탐이 나섰다. 그는 "나는 마른 편이다. 내가 내려가게 해달라"며 자신의 작은 체구를 활용해 우물로 내려가 아이를 구조하겠다고 자원했다.
그의 용기 있는 결단은 한 아이의 생명을 구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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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파탐은 우물 바닥에 도착하자마자 신속하게 아이를 들어 올려 밧줄로 아이의 몸을 묶고, 아이의 머리를 자신의 몸으로 감싸 보호했다.
모든 사람의 협력 덕분에 우물에 빠진 어린아이는 20여 분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그러나 부파탐은 우물 속 낮은 산소 함량으로 인해 저산소증에 시달렸고, 구조된 후 바닥에 쓰러져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음 날 아침, 구조된 아이의 아버지는 아이를 데리고 뤄푸현 인민병원을 찾아 부파탐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당신의 용감한 행동이 한 가족을 구했다. 아내와 나는 당신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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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부파탐은 치료를 마치고 병원에서 무사히 퇴원한 상태다.
지역 당국은 그에게 "용맹행위 모범"이라는 칭호를 수여하자고 제안했다. 이번 특별 승진은 그의 헌신과 용기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결과다.
이번 사건은 보조 경찰 인력의 중요성과 지역 사회 안전을 위한 헌신을 보여주는 사례로, 지역 사회는 물론 전 세계에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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