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8일(월)

손에 '손전등' 비춘 사진 SNS에 공개했다가... 누리꾼 '댓글'에 목숨 구한 여성

소셜미디어 트렌드 따라 찍은 사진, 생명 구해


SNS에서 인기를 끄는 사진을 따라 하던 여성이 이로 인해 목숨을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포스트(Bastille Post)에 따르면 중국 충칭에 사는 여성 A씨는 손바닥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가 양성 종양을 발견했다.


A씨는 얼마 전 SNS 계정에 손전등의 불빛이 손바닥을 통과하는 사진과 함께 "빛이 내 손을 통과해 다른 작은 심장을 찾았다"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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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전등 불빛을 손에 비추면 혈관이 훤히 보이는데, 최근 중국 SNS에서는 이 모습을 찍은 사진이 화제가 됐다. A씨 역시 이런 트렌드에 따라 자신의 손바닥 사진을 공개한 것이었다.


그런데 재미로 찍어 올린 사진에는 예상치 못한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사진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A씨가 '작은 심장'이라 표현한 부분이 '혈관종' 증상일 수 있다며 즉시 병원을 찾아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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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다음날 바로 병원을 찾은 A씨는 혈관종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종양이 크지 않고 초기 단계였기 때문에 의사는 가능한 한 빨리 수술을 통해 종양을 제거할 것을 권고했다.


이후 A씨는 SNS에 "사진을 찍을 당시에도, 그 이후에도 어떠한 이상 증상을 느끼지 못했다.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는 글을 올리며 누리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혈관종의 위험성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


혈관종은 피부나 피하 조직에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뭉쳐진 덩어리 형태를 띠는 양성 종양이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혈관 파열, 비대화, 주변 신경 압박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A씨의 사례처럼, 때로는 우연한 기회에 건강 문제가 발견되기도 한다.


누리꾼들의 관심과 조언이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한 이 사연은 SNS의 긍정적 영향력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