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경, 죄수와의 부적절한 관계로 징역형 선고
영국에서 20대 여성 경찰관이 남성 죄수 두 명과 성관계를 맺고 경찰 정보를 공유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영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법원은 그녀의 행동에 대해 "사랑을 유지하기 위한 순진하고 미성숙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레이터 맨체스터 경찰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코니 케니(27)가 그레이터 맨체스터 경찰로 2020년부터 근무해왔으며, 리버풀 크라운 법원에서 공직에서의 부정행위 혐의 등으로 징역 3년 9개월을 선고받았다.
케니는 라힘 모틀리(28)와 조쉬 웰런(31)이라는 두 명의 남성 죄수와 육체적인 관계를 맺었다. 특히 그녀는 웰런에게 더 매력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케니는 웰런이 감옥에 있는 동안 그의 휴대전화 요금을 대신 지불했으며, 그가 출소하자 자신의 차로 레스토랑에 데려가기도 했다. 또한 모틀리가 체포된 후에는 경찰 시스템을 검색해 급습 계획을 알려주는 등 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리버풀 크라운 법원의 플리윗 판사는 케니가 웰런이 마약상임을 알면서도 그를 도왔다며 가중처벌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케니의 행동은 금전적 이익보다는 사랑을 유지하려는 순진하고 미성숙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사는 또한 "남성들이 정보를 위해 케니를 이용했다"며 "케니는 자신과 함께 일하는 경찰, 지역 사회, 가족, 친구들까지 실망시켰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공직자의 윤리와 책임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영국 사회에 경각심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