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0대 여성, 항암제 부작용 후 사망 사례 공개
미국 미네소타대 의과대학 의료진이 충수암을 앓던 53세 여성의 안타까운 사례를 공개했다.
속눈썹 길어진 50대 여성의 모습 / 영국의학저널
이 여성은 장폐색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충수암은 맹장의 끝에 붙어있는 충수돌기에 생긴 암이다. 여성은 충수암 치료를 위해 8개월 전부터 '파니투무맙'을 투여하기 시작했다.
파니투무맙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표피성장인자 수용체에 결합하는 약물로, 환자의 약 80%가 피부 문제와 모발 성장 이상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속눈썹 길어진 50대 여성의 모습 / 영국의학저널
이 여성도 치료 시작 두 달 후부터 속눈썹이 비정상적으로 길어지는 긴속눈썹증을 겪었다. 긴속눈썹증은 일반적으로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속눈썹이 눈 안쪽으로 자라면 안구 손상이나 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암 치료를 위해 파니투무맙 투여를 지속했다. 하지만 결국 암의 악성 전이가 진행되면서 그녀는 치료 시작 6개월 후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