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4일(수)

제이미 바디, '동화 스토리' 함께한 레스터시티와 13년 만에 이별

레스터 시티의 전설 제이미 바디, 13년 만에 팀과 작별


레스터 시티의 전설적인 공격수 제이미 바디가 13년간 함께한 팀을 떠난다. 


레스터 구단은 바디와의 동행이 올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고 발표했다. 


인사이트제이미 바디 / Leicester City FC


바디는 2012년 레스터에 입단해 프리미어리그 우승, FA컵 우승, 챔피언십 우승 등 다수의 영광을 안았다. 그의 이적 당시 이적료는 100만 파운드(약 19억 원)였다.


바디는 축구 선수로서의 길이 순탄치 않았다. 어린 시절에는 축구보다는 공장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그러나 그는 8부 리그에서 시작해 5부 리그 플리트우드 타운으로 이적하면서 본격적으로 축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플리트우드 타운에서의 첫 시즌에 그는 36경기에서 31골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인사이트Leicester City FC


이후 레스터 시티가 그를 영입했고, 첫 시즌에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두 번째 시즌부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15-16시즌에는 레스터를 프리미어리그 정상으로 이끌며 누구도 예상치 못한 기적을 만들었다. 


바디는 다른 팀들의 제안을 거절하고 레스터에 남아 득점왕에도 오르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인사이트Leicester City FC


올 시즌에도 바디는 여전히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EPL에서 총 143골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득점자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는 오는 5월 18일 입스위치 타운과의 홈 경기에서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바디는 레스터와 작별한 후에도 선수 생활을 계속할 계획이다. 영국 현지에서는 그가 다음 시즌에도 현역으로 뛰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