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에 오면 데스노트에 붙는 거다" 지긋지긋한 모기에 복수한 소녀
유독 모기를 잘 끌어당기는 사람이 있다. 한 집에 살아도 늘 모기에게 물리는 사람만 물린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 포스트(Bastille Post)에 따르면 인도에 사는 A양도 이러한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복수를 하고 싶었던 걸까. A양은 자신을 맴도는 모기를 퇴치하고 이를 기록하는 일종의 '데스노트'를 만들었다.
Instagram 'akansha_rawat'
언니의 그런 수상한 취미를 목격한 여동생 B양은 자신의 SNS에 "언니의 취미가 정말 이상하다"며 언니가 만든 '모기 데스노트'를 공개했다.
B양이 공개한 데스노트를 보면 A양이 잡은 모기들은 테이프로 공책에 고정되어 있다. 또 인도서 흔히 쓰이는 이름을 모기에 붙여둔 것이 눈에 띈다.
심지어 모기 사체 밑으로 사망 장소, 사망 시간, 사인 등을 상세히 적어둔 점은 섬찟한 느낌까지 준다.
B양은 "언니는 평소 모기를 잡는 데 진심을 보이며, 스쳐 지나가는 모기까지 모조리 잡아버린다"고 전했다.
이처럼 모기를 잡는 데 재능이 있는 A양은 모기의 사체를 하나씩 모아 한 종이에 붙여 기념하는 방법으로 모기에게 피를 빨린 데 대한 복수를 했다.
기괴하지만 한편으로는 통쾌한 A양의 취미를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 집에 오면 책을 만들 수 있다", "내 방에 한 번만 와주기를", "벽에 데스노트를 걸어 놓으면 모기들이 도망갈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