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4일(일)

인도서 배터리 핵심 기술 개발 나헌 현대차·기아... 투자한 금액이 무려

현대차·기아, 인도 전기차 배터리 기술 혁신 위해 50억 투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인도의 최고 공과대학들과 협력하여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인도 공과대학교 3개 대학과 '현대 미래 모빌리티 혁신센터'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현대차·기아는 인도 내 전동화 기술 연구 거점을 본격적으로 출범시켰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현대차그룹


계약 체결식에는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 김창환 현대차·기아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IIT는 1951년 설립된 인도의 최고 수준의 공학 교육기관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 12월 IIT 델리, IIT 봄베이, IIT 마드라스와의 업무협약에 이어 진행된 것이다.


현대 혁신센터는 배터리와 전기차 분야를 중심으로 한 산학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연구를 추진한다. 운영위원회 공동 의장에는 김창환 부사장이 선임되어 글로벌 산학 협력의 실행력을 높이는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다. 


현대차·기아는 향후 2년간 약 5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및 전동화 분야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공동 연구 과제는 배터리 셀 및 시스템, BMS, 배터리 시험 등 총 9건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에너지 밀도, 수명, 안전성 등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성능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인도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기술 솔루션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IIT 교수진으로부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모 받아 미래 기술을 발굴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글로벌 학계와의 협업 범위를 넓히고 중장기 기술 개발과 연계된 미래 기술 아이디어를 조기에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IIT 3개 대학 중심으로 운영되는 현대 혁신센터는 연내 10개 대학, 총 100여명의 교수진이 참여하는 모빌리티 전문가 네트워크로 확장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도 전역을 아우르는 산학 협력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은 "선진 연구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인도 시장에 특화된 기술을 지속해서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