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4일(수)

아이들 동심 파괴시킨 어느 아쿠아리움 '뚱보 인어'... 살 흔들며 유영해 (영상)

중국의 '뚱보 인어', 전통 미의 기준을 깨다


중국에서 통통한 체형의 '뚱보 인어'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소후닷컴 등에 따르면 22일 중국 지난시의 한 수중극장에서 펼쳐진 이색적인 퍼포먼스는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인사이트소후닷컴


공연의 주인공은 왕쩌저우(27)로, 그는 이전에 스쿠버다이빙 강사였으나 현재는 전임 사육사로 일하고 있다.


왕씨는 하루 평균 3~4회씩 공연에 참여하며, 한 회당 10분 남짓의 짧은 공연을 펼친다. 체형 특성상 물속에서 저항이 커 체력 소모가 상당하지만, 그는 관객들의 웃음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전했다.


왕씨가 등장할 때마다 관람석은 웃음바다가 되며, 특히 손에 든 팻말에는 "나는 자발적으로 출근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인사이트소후닷컴


해당 영상은 온라인에서 수백만 개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뚱보 인어'의 등장은 전통적인 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상징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하얗고, 어리고, 날씬해야 한다'는 기준을 깼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아름다움은 한 가지로 정의할 수 없다"며 다양한 미적 기준을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왕씨는 "화려한 미인 인어처럼 연기는 못하지만, 실수와 몸짓 하나하나에 관객들이 웃어주면 그것만으로도 값진 공연"이라며 유쾌함이 가진 힘을 강조했다.


인사이트소후닷컴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는 외모에 대한 고정관념을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러한 변화는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번 '뚱보 인어' 공연 역시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왕씨의 공연은 단순한 오락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소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