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잘못 준 복권, 그러려니 했는데..." 무려 14억 원 당첨
복권을 잘못 건네준 점원의 실수를 쿨하게 넘긴 한 남성이 14억 원에 당첨됐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시간 로터리 커넥티드(Michigan Lottery Connect)에 따르면 뉴욕에 사는 45세 남성 A씨는 점원이 실수로 판매한 스크래치 복권에 당첨돼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 원)의 행운을 거머쥐었다.
3명의 1등 당첨자 중 마지막으로 당첨이 된 A씨는 "이 복권을 구매한 것은 완전히 우연이었다"라고 말했다.
michiganlottery 홈페이지 캡처
A씨는 "점원에게 다른 종류의 복권을 요청했지만, 그가 실수로 메이저 캐시워드 복권(Major Cashword ticket)을 건네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가 잘못된 복권을 준 것을 깨닫고 이를 바꿔주겠다고 했지만, 이를 사양했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점원의 실수를 대수롭지 않게 넘긴 그는 다음 날 아침 복권을 긁었고, 아내에게 바코드 스캔을 부탁했다.
michiganlottery 홈페이지 캡처
당시 A씨는 "화면에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 원)가 나왔을 때 숨을 쉬기 어려웠다. 장난인 줄 알았다"며 "그대로 두면 무슨 일이 생길 것만 같아 당첨된 복권을 항아리에 넣고 마당에 묻었다"고 말했다.
당첨금을 받기 위해 복권 회사의 본사를 방문한 그는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 원) 전액을 연금으로 나눠서 받는 것과 약 64만 4,000달러(한화 약 9억 2,000만 원)를 일시불로 받는 선택지 중 후자를 선택했다.
그는 이 당첨금을 주택 대출금 등 빚을 갚는 데 사용한 후 남은 금액은 노후를 위해 저축하겠다고 밝혔다.
A씨가 당첨된 복권 / Michigan Lottery Conn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