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7일(화)

'곱도리탕' 주문해 고기 다 골라먹고 '환불' 요청한 진상 손님

"다 먹고는 환불해 달라고"... '배달 거지'에 시달리는 자영업자


한 자영업자가 '곱도리탕'의 고기를 골라 먹고 "냄새나서 못 먹겠다"며 환불을 요구한 손님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23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사장님들 이거 환불해 드리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고객센터 통해서 환불 요청이 들어왔다. 음식은 곱도리탕인데 기름지고 냄새가 심해 못 먹겠다고 환불을 요청하신다"며 운을 뗐다.


이어 "음식 버리는 사진 보내주면 환불해 주겠다고 했더니 누가 봐도 다 먹은듯한 음식을 버리는 영상을 보내왔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아프니까 사장이다


실제로 A씨가 손님에게 받은 영상을 보면, '냄새가 나서 못 먹겠다'던 음식은 닭고기와 곱창 대신 야채와 국물만 남았다.


이는 다른 손님들이 남긴 리뷰 사진이라며 A씨가 공개한 '새 곱도리탕'의 모습과 분명 대비되는 모습이다.


A씨는 "그냥 야채랑 물 빼고 다 먹은 수준"이라며 "고객센터에 환불 안 된다고 이야기했는데 5번이나 환불 요청을 해놨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똥 밟았다고 생각하시라", "야무지게 골라 먹고 환불해 달라고 한다. 진짜 양심이 없네", "국물도 물 부은 것 같다", "배달 거지들 주문 좀 못 하게 해달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인사이트아프니까 사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