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7일(화)

"연차 하나면 6일 휴가 가능"... 항공권 가격까지 뚝 떨어졌다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하로 항공권 구매 부담 완화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항공권 구매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오는 5월 초 예정된 징검다리 연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여객 수 증가가 예상된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 달 1일부터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의 유류할증료를 전달 대비 최대 22.6% 인하한다.


이에 따라 노선 거리에 따라 1만3500원에서 9만9000원이었던 유류할증료가 1만500원에서 7만6500원까지 내려간다.


아시아나항공도 기존보다 최대 21.1% 낮춘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5월부터 부과한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은 이제 1만1700원에서 6만5600원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만 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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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역시 최소 1달러에서 최대 4달러까지 저렴해진 유류할증료를 적용한다.


국내 주요 항공사들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두 달 연속 내려간 이유는 싱가포르항공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MOPS 평균 가격은 갤런당 197.94 센트로, 두 달 전의 8단계 수준에서 급격히 하락한 것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국제선 유류할증료 적용 단계가 5단계까지 낮아진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최단거리 구간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최단거리 기준으로 약 84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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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간 동안 없어지거나 급감했던 유류할증료는 최근 몇 년간 차츰 증가세를 보였으나 이번 인하로 다시 낮아졌다.


업계에서는 다음 달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하와 함께 여객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국내 주요 항공사들의 제주행 항공편은 대부분 매진된 상태다. 


또한, 근로자의 날인 오는 5월 1일을 시작으로 연차를 하루 사용하면 최장 6일간 휴가 계획을 세울 수 있어 해외여행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