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4일(수)

70대 여성 성폭행하려던 50대 男... 지역 자경단 "우리가 반 죽여놔"

뉴욕 브롱크스, 자경단의 정의 실현


미국 뉴욕 브롱크스 지역에서 7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50대 남성 오스왈도 라모스가 지역 주민들에게 붙잡혀 구타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시쯤 라모스는 해당 지역에서 70대 여성에게 접근해 성폭행을 시도한 후 도주했다. 이 사건은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고, 주민들은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뉴욕 경찰국은 라모스를 체포하기 위해 당시 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라모스가 허겁지겁 바지를 올리며 현장을 떠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 수배 영상은 빠르게 퍼져나갔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지역 자경단이 라모스를 발견하게 되었다.


자경단은 라모스를 붙잡고 마구 폭행했으며, 이후 누군가가 "라모스는 병원에 있다"고 경찰에 알려 수사 당국이 그를 체포할 수 있었다. 현재 라모스는 강간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경단에 속한 한 주민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사는 곳에서는 그런 일이 용납되지 않는다"며 "다시 그가 돌아오면 또 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라모스는 이미 19차례 체포된 적이 있으며 대부분 강도 및 절도 혐의로 기소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은 범죄 예방과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한 자경단의 역할을 재조명하게 했다. 


그러나 법적 절차를 무시한 폭력 행위는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경단의 활동이 법적 테두리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시민들이 범죄 예방에 참여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