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성, 기차 출발 막아 논란... 행정구류 처분 받아
중국에서 한 여성이 기차 문이 닫히는 것을 몸으로 막아 열차 출발을 방해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현지 시각) 중국 광저우일보는 선전북역에서 발생한 이 사건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이 여성은 닫히려는 열차 문을 온몸으로 막은 채 열차를 향해 뛰어오는 일행에게 빨리 오라고 손짓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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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있던 직원 두 명이 여성을 붙잡고 이러한 행위를 저지하려 했지만, 그녀는 이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열차 출발을 방해했다. 아이 둘을 포함한 동행인이 도착하고 그녀가 열차 문에서 물러난 후에야 열차는 정상적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열차 운행 방해로 행정구류 처분 받아
이 사건은 지난 18일 동관남역에서 샤먼역으로 향하는 열차가 선전북역에 정차했을 때 발생했다.
여성의 행위로 인해 열차 운행이 지연되지는 않았지만, 현지 경찰은 교통수단의 정상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그녀에게 행정구류 처분을 내렸다. 행정구류는 중국에서 경미한 법률 위반자를 유치장에 일시적으로 가두는 조치다.
해당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정상적인 행동이 아니다",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공 교통수단의 안전과 정시 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