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수, 신분 속이고 여대생과 교제하다 해고
중국 산둥성의 랴오청대 둥창단과대에서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우 씨가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여러 여대생들과 교제한 사실이 드러나 해고됐다.
이 사건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의해 보도되었으며, 우 교수는 공산당에서도 제명되는 처벌을 받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학교 측은 지난 13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우 교수가 학교 규정과 도덕적 기준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이름, 나이, 직업, 가족 배경 등을 속여 다른 대학의 여학생들과 교제했으며, 이는 사회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혼인 그가 지난 8년 동안 10명이 넘는 여학생들과 관계를 맺어왔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올해 초 한 여성이 임신하자 우 교수는 낙태를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그는 부모님이 좋은 집안 출신의 여자친구를 원한다고 말하며 압박을 가했다.
우 교수는 여자친구들이 자신의 부모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일부러 신분을 위조해 교제했다고 전해졌다.
또한, 그는 자신의 행동이 대학에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인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해고되면 산둥성의 도시인 지난시에서 일하거나 해외로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