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6일(금)

"우리 애 꺼내주세요" 하수구서 아기 꺼내줄 때까지 얌전히 기다리는 어미 고양이

어미 고양이의 도움 요청에 응답한 남성, 감동을 선사하다


말레이시아에서 한 남성이 어미 고양이의 절박한 부탁을 외면하지 않고 아기 고양이를 구해내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지난 15일 말레이시아 영자매체 'The Sun'은 이 훈훈한 사연을 보도했다.


인사이트Tiktok 'yourjiranstory'


말레이시아의 한 지역에서 어미 길고양이가 지저분한 하수구 주변을 서성이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이 고양이는 필사적으로 야옹거리며 무언가를 전달하려 애쓰고 있었다. 이를 눈치챈 한 남성이 고양이의 다급한 신호를 이해하고 행동에 나섰다.


틱톡 계정에 공개된 영상에는 어미 고양이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인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당시 그는 일행과 함께 어미 고양이를 주시하고 있었고, 녀석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그들의 시선은 하수구의 한 지점으로 향하게 되었다.




하수구 아래를 들여다본 사람들은 그제야 어미 고양이의 이상한 행동을 이해할 수 있었다. 


녀석의 아기 고양이가 하수구 밑에 갇혀 나오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자식을 구하려 했던 어미 고양이는 남성과 그의 일행에게 도움을 청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남성은 하수구 아래로 내려가 아기 고양이를 밖으로 꺼내주었다. 더러운 하수구에 들어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은 그의 선행은 많은 네티즌들에게 감탄을 자아냈다. "형님의 통장에 돈이 많길, 늘 건강하길 바랍니다", "좋은 사람이군요. 지갑이 두둑하길. 감사합니다", "분명 고양이는 '고마워요'라고 말했을 거야"라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비슷한 사례는 싱가포르에서도 발견된 바 있다. 이달 1일 싱가포르 영자매체 'Mothership'에 따르면, 한 어미 흰배뜸부기가 새끼들이 빠진 배수구 근처를 맴돌다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