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4일(수)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유로파리그 성적 상관 없이 팀 떠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토트넘과의 결별 확정적


토트넘 홋스퍼가 부진한 성적을 이유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올 시즌을 끝으로 결별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3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성적과 상관없이 올 시즌 종료 후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단 내부에서는 이미 그와의 결별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 gettyimagesBank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 gettyimagesBank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셀틱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고 지난 2023년 토트넘에 합류하며 빅리그에 데뷔했다. 


첫 시즌에는 리그 5위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었으나,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토트넘의 상황은 좋지 않다.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오르긴 했지만, 리그에서는 33경기 중 18패를 기록하며 16위에 머물러 있다. 하위권 팀들의 부진 덕분에 강등은 면했지만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구단 내부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가장 지지했던 축구 부문 책임자 스콧 먼이 다가올 여름에 팀을 떠날 예정이라,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동행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 GettyimagesKorea엔지 포스테코글루 / GettyimagesKorea


현지에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하면 즉시 경질될 수 있으며, 우승 시에도 구단과 합의 후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다.


토트넘의 UEL 준결승 상대는 노르웨이의 보데/글림트이며, 오는 5월 2일 홈에서 1차전을 치르고 5월 9일 원정에서 2차전을 펼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으로는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 풀럼의 마르코 실바 감독,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중하위권 팀을 맡아 중상위권으로 끌어올린 점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